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총 1만535명의 한인 유권자가 신고·신청을 마쳤습니다.
이번 제21대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등록 수는 지난 2022년의 제20대 대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신규 유권자 등록은 총 8천405명으로, 이 가운데 국외부재자가 7천934명, 재외선거인이 4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영구명부 등재자 2천130명을 더하면, 총 1만535명의 유권자가 대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국외부재자 신고자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자를 합한 수치인 1만780명과 유사한 규모이고, 제19대 대선 당시 1만4천205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탄핵에 따른 조기 선거로 신고와 등록신청 기간이 단 21일에 불과했습니다. 제20대 대선의 신고·신청 기간은 91일이었습니다.
특히, 유학생 비자 불안등 어수선한 국내 상황이나, 지난 대선에 비교해 짧았던 유권자 신고·신청 기간, 정치적 피로감 등 한인 사회를 둘러싼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참여율은 적지 않았습니다.
최종 명부는 오는 5월 4일에 확정되며, 이후 본격적인 투표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편,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공관 투표소 이외에 추가 투표소 3곳의 위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엘에이 총영사관 공관 투표소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운영되며, 추가로 지정된 3곳의 투표소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방됩니다.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