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 사격 바디캠 영상 공개
로스앤젤레스 이글 록 지역에서 위저(Weezer) 밴드 베이시스트 스콧 슈라이너의 아내 질리언 슈라이너(51)가 경찰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8일 오후 3시 25분경 134번 프리웨이와 피구에로아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 용의자 추적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건 경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차량 사고 현장에서 도주한 남성 용의자 3명을 추적하던 중이었고, 이들이 이글 록 주택가로 숨어들자 LA경찰국(LAPD)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주택가 뒷마당을 수색하던 중 슈라이너가 집에서 총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바디캠 영상 내용
최근 공개된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나무 울타리 뒤에 숨어 “총을 내려놓으세요! 경찰입니다. 도와드리려는 겁니다. 총을 내려놓지 않으면 쏘게 됩니다!”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슈라이너는 경찰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총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집안 CCTV 영상에는 슈라이너가 9mm 권총을 장전하고 경찰 쪽을 향해 총을 겨누고 발사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소 8발을 발사해 슈라이너의 어깨를 두 차례 맞췄습니다.
오해와 혼란
사건 후 911 신고 통화에서 슈라이너는 경찰이 찾고 있던 용의자들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방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나중에야 슈라이너가 실제로는 수배 중인 용의자들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이후 진행 상황
부상을 입은 슈라이너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약 한 시간 후, 아이의 베이비시터와 함께 손을 들고 집 밖으로 나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경찰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으나,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4월 30일 법원 출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슈라이너가 반복적으로 무장 해제를 요구받았고, 경찰에게 총을 겨누고 발사한 증거로 탄피와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약
이 사건은 극도의 혼란 속에서 발생한 오인 총격으로, 경찰은 용의자를 찾던 중 무장한 주민과 마주쳤고, 주민은 자신을 위협하는 범인으로 경찰을 오인해 총을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LAPD는 현재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며, 슈라이너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검찰이 검토 중입니다.
출처 KTL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