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공포에 차량 구매 급증, 내년부터 ‘000AAA0’ 형식 새 번호판 도입
캘리포니아주가 현재 사용 중인 자동차 번호판 조합의 고갈로 인해 내년부터 새로운 번호판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1980년 이후 약 45년 만에 처음 있는 변화다.
기존 번호판 체계와 고갈 원인
- 현재 캘리포니아의 표준 자동차 번호판은 ‘숫자 1개-영문자 3개-숫자 3개'(예: 1ABC234) 형식이다.
- 이 체계는 1980년 ‘1AAA000’으로 시작해, 2026년 중 ‘9ZZZ999’에서 종료될 예정이다.
- 최근 자동차 판매 급증으로 번호판 조합 소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2025년 1분기 신규 차량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로 차량 가격 인상 전 미리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새로운 번호판 체계
- 기존 체계가 고갈되면, 새로운 번호판은 ‘숫자 3개-영문자 3개-숫자 1개'(예: 000AAA0) 형식으로 전환된다.
- 이 변경은 승용차에만 적용되며, 상업용 차량·오토바이·트레일러 등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 DMV(차량국)는 현재 9UBA000~9UBZ999 구간을 발급 중이며, 2025년 말~2026년 초 새로운 형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자동차 시장 동향과 전망
- 관세 시행 우려로 3~4월 차량 구매가 급증했으나, 연말까지는 신규 등록이 2.3% 감소한 171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 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 등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차 등록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 조합의 고갈은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등록 증가와 최근의 경제·정책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내년부터 도입될 새로운 번호판 체계는 약 45년 만의 대변화로, 앞으로 도로에서 익숙하지 않은 번호판 형식을 보게 될 것이다.”
요약
- 캘리포니아는 1980년 도입된 기존 번호판 체계가 2026년 고갈됨에 따라 내년부터 ‘000AAA0’ 형식의 새로운 번호판을 도입한다.
- 최근 신차 판매 급증과 무역전쟁 우려가 번호판 고갈을 앞당겼다.
- 신규 번호판은 승용차에만 적용되며, 연간 신차 등록은 올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