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매매·조직범죄의 온상” DEA 등 10개 기관 300명 투입한 초대형 합동작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스트립몰 지하에서 운영되던 불법 나이트클럽이 미 연방기관의 대규모 급습 작전으로 적발되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급습으로 100명 이상의 불법체류 이민자와 10여 명의 현역 군인을 포함해 총 200여 명이 단속되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록키마운틴 지부는 수개월간의 잠복 수사 끝에 27일 새벽, DEA, FBI, 국토안보부 등 10여 개 연방기관에서 300명 이상의 요원을 투입한 대규모 연합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클럽 내부에서 대규모 마약 거래, 성매매, 폭력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 ‘핑크 코카인(투시)’ 등 다양한 마약류와 여러 총기가 압수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현역 미군 병사들이 이 클럽의 경비로 일하거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DEA는 클럽 내부에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MS-13, 헬스 엔젤스 등 국제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이 드나든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급습 당시 요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투항을 요구하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으며, 일부 요원들은 창문을 깨고 진입해 도주하는 인원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 영상에 포착되었다.
단속된 불법체류 이민자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현역 군인들은 미 육군 범죄수사대(CID)에 각각 인계되었다.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그리고 미 육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합동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DEA 록키마운틴 지부장 조너선 풀렌은 “콜로라도스프링스가 오늘 아침 더 안전한 도시로 깨어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청장은 “이번 작전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