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후원 삼총사, 더CJ컵 골프 우승 도전…세계 1위 셰플러 넘어라

더CJ컵에 출전하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로이터]

CJ 로고를 모자에 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후원사가 주최하는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는 오는 5월 1일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더CJ컵에 나란히 출전한다.

이들 셋은 미국 무대에 진출할 때부터 CJ 후원을 받아왔다. 줄곧 CJ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PGA 투어 무대를 누볐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부터 열리던 유서 깊은 PGA 투어 대회에 이 지역이 고향인 PGA 투어 전설급 선수 바이런 넬슨을 기리려고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달아 개최되다가 작년부터 CJ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2017년부터 더CJ컵을 독자 개최하던 CJ는 역사와 전통이 남다른 이 대회 메인 스폰서를 2030년까지 맡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 대회에 나서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20위, 페덱스컵 랭킹 15위가 말해주듯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PGA 투어 최정상급 경기력을 지녔다.

올해도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뒤 4년째 우승 소식이 없는 게 흠이다.

한국 원정에서 불의의 컷 탈락을 겪고 돌아온 임성재는 4년 만의 우승으로 실추된 체면을 되살리고 싶어 한다.

지난해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올해도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는 안병훈도 기왕이면 후원사 대회에서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김시우는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선두로 출발했다가 공동 8위로 마쳐 이번에는 설욕을 벼른다.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PGA 투어 파워랭킹은 김시우를 2위, 임성재를 3위, 그리고 안병훈을 7위로 꼽았다.

김시우는 2023년 공동 3위, 작년 공동 13위 등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강하다.

안병훈도 지난해 이곳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침체에 빠진 김주형과 PGA 투어 카드를 잃은 강성훈은 반등의 계기를 노리고 출전한다.

강성훈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라서 출전권을 배려받았다.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넘어야 할 큰 산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작년에 7승을 쓸어 담았던 셰플러는 손바닥을 다쳐 이번 시즌을 늦게 시작한 탓인지 아직 우승이 없다.

텍사스에서 자랐고 텍사스에 살고 있는 ‘텍사스 맨’ 셰플러는 작년 이 대회에 출전하려다 아들 출산이 겹쳐 포기했고 이번에는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 지었다.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튼다는 복안이다.

셰플러는 당연히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텍사스 맨’ 조던 스피스(미국)와 작년 우승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과 영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한 교포 크리스 김(영국)도 출전한다.

크리스 김은 작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한편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한국 문화의 미국 내 확산의 기회로 삼으려고 공을 들이는 CJ는 올해 TPC 크레이그 랜치 클럽 하우스에 ‘하우스 오브 CJ’를 설치해 운영한다.

약 625㎡(190평) 규모의 ‘하우스 오브 CJ’는 CJ 그룹 주요 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존, TLJ의 컨세션이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의 전통주인 문배술을 활용한 칵테일까지 경험할 수 있어 마치 한국의 축제 현장에 초청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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