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이 메릴랜드주에서 연방정부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뜯어내는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국은 뉴욕에 거주하는 이모(47)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건 피해자는 자신의 컴퓨터에 보안 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팝업 창이 나타나자, 해당 문구에 적힌 연락처에 문의했다. 그러자 사기범들은 연방 재무부의 기술지원 요원인 것처럼 교묘하게 사칭하면서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운송업체 배달원에게 전달하라고 요구했고, 피해자는 응하기로 했다. 이후 이씨가 돈을 가져가기 위해 피해자의 집에 도착하자 현장에 출동한 프린스조지 카운티 금융범죄수사팀 수사관들이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씨가 연방정부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뜯어내려한 사기범 본인인지, 아니면 단순 운송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기 피해액은 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당국은 연방기관이나 은행, 기업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