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9%, “트럼프 경제정책이 상황 악화시켰다”… CNN 여론조사

People queue outside the venue where U.S. President Donald Trump is holding rally to mark his 100th day in office, at Macomb Community College in Warren, Michigan, U.S., April 29, 2025. REUTERS/Rebecca Cook

관세정책 부정평가 우세, 생활비 부담·경기침체 우려 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 내 불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기록했던 최저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미국인들의 경제 상황 평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입니다. 응답자의 71%는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평가했으며,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습니다.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69%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32%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55%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평가했고, 찬성은 28%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도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42%에 그쳤습니다.

생활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생활비를 올렸다고 답했으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비율은 12%에 불과했습니다.

가장 큰 경제적 어려움으로는 ‘인플레이션'(28%), ‘생활비'(15%), ‘식료품 가격'(16%) 등이 꼽혔습니다.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일부 불만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공화당 지지자 중 94%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능력에 신뢰를 보였으나, 실제로 경제 상황이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그쳤고, 생활비를 낮췄다고 평가한 비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개인 재정에 해가 될 것이라는 공화당 내 응답도 28%로, 도움이 될 것(33%)이라는 응답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17~24일 미국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2.9%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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