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제프 베조스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 백악관 ”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 로 규정
아마존 “메인 웹사이트에서 실행계획 없다”
백악관은 아마존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상품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웹사이트에 표시하려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29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이를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을 때는 왜 아마존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마존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다만 20달러 이하의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홀(Amazon Haul)’ 매장을 운영하는 팀이 일부 제품에 수입 관세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또 해당 계획이 메인 사이트에서는 고려된 적도 없으며, 어떤 아마존 플랫폼에도 도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 옆에 미국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어 불만을 표출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펀치볼 뉴스는 아마존이 곧 상품 가격 옆에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을 표시할 계획이라고 처음 보도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미국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총 145퍼센트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모든 미국 파트너에 대해서는 10퍼센트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된 상탭니다
한편, 중국에서 대부분의 상품을 조달하는 타 전자상거래 업체인 Shein과 Temu는 관세로 인한 가격 변동을 이미 반영했으며, Temu는 결제 시 수입세를 별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관세 정책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고 월마트, 마켓, 홈디포등 주요 소매 업체들은 공급망 문제와 소비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행정부에 전달한바 있습니다. 이날 백악관의 반응은 강경한 관세 정책과 기업계 간의 긴장 관계를 반영하며, 기업들은 물가 상승과 공급망 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