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 이민생활 중 재앙과도 같았던 폭동, 33년 만에 한인타운 재건”
배스 LA시장과 데이브민 의원도 연대와 회복 메시지 전해
엘에이 4.29 폭동 33주년을 맞아 29일 LA한인회와 캐런 배스 LA 시장, 가주 47지구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이 기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LA한인회는 “낯선 타국에서의 힘겨운 이민생활에 닥친 그날의 폭동은 재앙과도 같았다”며 “이유 없는 증오와 분노, 이기심의 물결이 한인타운을 휩쓸었고,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고 회고했습니다.
33년이 지난 현재, 한인사회는 “과거에 비해 누구나 부러워할 한인타운을 재건했고,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웃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늘 이 뜻깊은 날, 우리는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연대와 회복,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되새긴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은 “1992년 4월 29일은 한인 커뮤니티에게는 깊은 성찰과 슬픔, 정치적 각성의 시간”이라고 회고하면서 “한인타운 재건뿐 아니라 비극적 사건 이후 다른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온 커뮤니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33년 전 아픔을 딛고 일어선 LA 한인사회는 오늘도 연대와 화합의 끈을 더욱 단단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