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에 제작 시장 뺏기지 말자”…영화·TV 제작 유치 위한 대대적 지원책 마련
LA 시의회가 타 도시로 이탈하는 영화·TV 제작을 되찾기 위한 과감한 규제 완화 조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4월 29일(현지시간) 아드린 나자리안 시의원이 발의한 ‘촬영 규제 및 수수료 완화’ 안건은 LA의 영화·TV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허가 절차 간소화: 복잡했던 촬영 허가 과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선
- 수수료 인하: 시 소유 부지 촬영, 주차 및 보안 요건 등 전반적 비용 부담 경감
- 안전 규정 표준화: 일관성 없던 안전 규정을 합리적으로 정비
- 스튜디오 인증 간소화: 신규 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인증 절차 개선
위기의 LA 영화 산업
2025년 1분기 LA 지역 촬영 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급감했습니다. 영화, TV, 광고 등 모든 분야에서 제작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나자리안 시의원은 “조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LA는 조지아, 뉴멕시코 등 타 주와 영국, 동유럽 등 해외에 시장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이번 조치로 LA 시민의 일자리와 지역 소상공인(세탁소, 식당, 미용실 등)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나자리안 시의원은 “제작 증가가 곧 LA 가족과 지역사회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계획
LA시 수석 입법분석관(CLA)과 관계 부서는 30일 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시의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차원에서도 세제 혜택 확대 등 유사한 지원책이 논의 중이어서, 이번 조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입니다.
할리우드의 상징적 고향인 LA가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 영화·TV 제작의 중심지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