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큰 교포 골프 기대주 크리스 김 “키뿐 아니라 마음도 성장”

기자회견 하는 크리스 김. [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교포 크리스 김(17)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만 16세 7개월 10일의 나이였다.

이전까지 이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이던 조던 스피스(미국)의 16세 10개월을 3개월가량 앞당겼다.

크리스 김은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한국에서 골프 선수로 뛰다가 일본을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어머니 서지현 씨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잡았다.

크리스 김은 영국 골프가 주목하는 기대주다.

2023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와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도 최고 선수로 뽑혔다.

크리스 김은 작년부터 CJ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CJ가 후원 계약을 하고 프로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더CJ컵에 크리스 김을 초청했다. 크리스 김은 기대에 부응해 처음 출전한 PGA 투어 대회에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다.

오는 5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에 작년에 이어 출전하는 크리스 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 지난해 골프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됐다.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키가 177㎝였던 크리스 김은 183㎝까지 커졌다.

“키가 커진 만큼 볼도 훨씬 더 멀리 친다”는 크리스 김은 “확실히 스윙의 속도가 증가하는 것 같고, 손의 위치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로프트와 라이 각도 바꿔줘야 한다. 다행히 전문 피터가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김은 키만 커진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력이 훨씬 더 강해진 것 같다. 예전만큼 화를 내지도 않는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연소 컷 통과에 대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작년에 컷 통과했던 기억 때문에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 더 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크리스 김은 “아직 목표를 크게 세우지는 않았다.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생각이다. 대회 전에 너무 큰 목표를 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목표에 크게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크리스 김은 코스가 “작년과 다르다. 그린이 훨씬 더 빠르다. 상태도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러프도 훨씬 더 두텁다. 작년보다 바람과 날씨 때문에 확실히 조금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먼발치에서만 보고 “연습하는데 방해될까 봐 말을 걸지는 않았다”는 크리스 김은 5월 1일 오후 11시 2분에 프랭키 캐펀 3세(미국), 토마스 로젠뮐러(독일)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5월  20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헤드라인

•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오늘부터 전세계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 LA 총영사관은 오늘부터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등은 22일부터 투표할 ...

AOC, 민주당의 ‘대표얼굴’로 부상…새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1위

26% "AOC가 민주당 대표"…2위 샌더스 12%, 3위 크로켓 8% #AOC #민주당 #여론조사 #미국정치 #차세대리더 #반트럼프 #당내리더십 #2028대선 #정치뉴스 미국 민주당을 ...

머스크 “매출 반등”…테슬라 차주 공격에 “감옥 가야”

"5년 뒤에도 CEO"…스페이스X 무기사업·스타링크 상장 전망 일축 '푸틴과 친분' 보도에 "레거시 미디어 거짓말" 발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개월간 ...

트럼프 국정 수행 지지율 급상승…

무역전쟁 완화·경제 회복 기대감 반영 #트럼프지지율 #미국정치 #경제전망 #여론조사 #2024대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

홈디포, 관세 압박에도 ‘매출 선방’…수익 감소 불구 견고한 성장세

가격 인상 없이 관세 충격 흡수,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 소폭 반등 #홈디포 #관세 #미국경제 #매출성장 #동일점포매출 #공급망 #소비심리 #주택시장 ...

트럼프 관세 폭탄에 중국산 아이폰 미국 수출 72% 급감

고율 관세에 생산원가 300달러↑…애플, 인도·베트남 이전도 ‘불확실’ #트럼프 #관세 #아이폰 #중국 #미국수출#무역전쟁 #수출급감 #스마트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 ...

트럼프·공화당, 대규모 감세와 복지 축소 동시 추진

메디케이드·SNAP 수혜 자격 대폭 강화…저소득층 지원 축소 논란 [워싱턴 D.C., 2025년 5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새로운 세금 법안이 ...

[속보]캘리포니아, 2분 만에 연속 지진…‘빅원’ 공포 다시 고조

그레이프바인 인근 3차례 흔들림…여행 경보·주민 불안 확산 #캘리포니아지진 #빅원 #샌안드레아스단층 #여행경보 #지진대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단 2분 만에 세 차례의 지진이 ...

CNN “카타르 보잉기, 트럼프 측이 먼저 요구”

"대가 없이 준 선물" 주장한 트럼프 발언과 어긋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 포스 원'으로 쓸 수 있도록 카타르 ...

가주 주의회, 2만5천 달러 미만 복지 사기 ‘비범죄화’ 추진?

행정 실수로 인한 복지 과오금, 형사처벌 대신 행정처리로 전환… "가난의 범죄화 멈춰야" vs "복지 신뢰 약화" 논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2만5천 ...

요란하기만 했던 트럼프, 요지부동 푸틴…

트럼프 "러·우 직접 협상해야"…중재역할서 한 걸음 빼는 모양새 푸틴 "전쟁 근본원인 제거" 또 강조…멀어지는 '30일 휴전' 가능성 러 언론 "희망적 ...

LA도 무인 카메라로 ‘과속 단속’

LA시 교통국 도입 밝혀 “내년 중반부터 시행” 위반 벌금 최고 500달러 내년부터 LA시 지역 도로에 무인 카메라를 통한 과속 차량 ...

차량 몰고 가며 광란의 총격… 한인 남성 체포

필라델피아 인근 도심서총기소지·범행 동기 조사 번화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몰고 질주하며 광란의 총격을 벌인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

취업·가족이민 문호 다소 풀려

6월 영주권 문호취업 3순위 4~5주씩 가족 1순위 3개월 진전 꽁꽁 얼어붙었던 취업 이민과 가족이민의 영주권 문호가 모처럼 큰 보폭을 내딛으며 ...

손흥민, 무관의 한 풀까…토트넘, 22일 UEL 결승서 맨유와 격돌

프로 데뷔 15년 만의 첫 우승 눈앞… “10년 찾아 헤맨 퍼즐 조각 맞추고파”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드디어 '무관의 한'을 ...

김하성 MLB 복귀 시동…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출전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타격·수비 훈련 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드디어 실전 경기에 출전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16강행…임종훈-안재현은 탈락

이은혜-김나영 조, 장우진-조대성 조도 복식 16강 합류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의 희비가 16강 ...

‘뺑소니 실형’ 김호중, 19일 상고 취하서 제출..내년 11월 출소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가수 김호중이 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냈다. 19일(한국시간)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해 2심에서 ...

아이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변신…8년차도 새로울 수 있죠”

팀명 개편·멤버 전원 곡 작업 참여… “매일이 압박이지만 중심 잃지 않겠다” 걸그룹 아이들이 멤버 빼고는 싹 바꾸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치열한 ...

‘2심 무죄’ 주호민子 특수교사, 결국 대법원 간다..검찰 상고

웹툰 작가 주호민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2심 결과에 불복, 대법원으로 향하게 ...

심은하·이병헌도 나섰다..심현섭 결혼식, 역대급 인맥 총출동[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에서 무려 1400명의 하객들이 내방한 '54세 초혼' 심현섭의 역대급 정신없는 결혼식이 공개된다. 19일(한국시간) 방송되는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식 ...

故김새론 녹취 제보자 ‘살인교사’ 주장 거짓? “피습 체포 없다”

배우 고 김새론의 녹취록 제보자가 미국 뉴저지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주뉴욕 총영사관의 반박이 전해졌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주뉴욕 총영사관은 ...

루이지애나 주지사, 뉴올리언스 교도소 집단 탈옥 “진보적 형사정책 때문”

7명 탈옥범 여전히 도주 중...주지사, 내부 공모자 엄벌 경고 및 교정 시스템 전면 감사 지시 #뉴올리언스탈옥 #루이지애나주지사 #진보정책논란 #교정시스템감사 #도주범수색 ...

트럼프, 작년 대선 때 ‘해리스 지지’ 연예인 수사 방침

"비욘세 등 지지 선언하며 공연 대가로 위장해 돈받아…선거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자신과 경쟁했던 카멀라 해리스 전 ...

버니 샌더스, “민주당 조작된 시스템 속 노동자계층 배신했다”

샌더스, 2024 대선 패배 후 민주주의 위협 경고하며 강력 비판 #샌더스비판 #민주당조작 #노동자계층 #미국대선2024 #부패한체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

SKT 대규모 해킹 사태 점입가경..2,700만 건 유심정보 유출, 2차 범죄 악용 ‘비상’

3년간 침입 방치...복제폰·금융사기·명의도용 위험 현실화 #SKT해킹 #개인정보유출 #유심정보유출 #복제폰위험 #사이버보안 #금융사기 #개인정보보호 #통신사해킹 #2차범죄위험 #정보보안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

6월 출시 테슬라 로보택시, 출발 전부터 ‘대형 악재’…

혼돈 속 6월 오스틴 출시 임박 #테슬라 #로보택시 #자율주행 #오스틴 #출시 #안전성논란 #FSD #일론머스크 테슬라가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

아시아나항공, 시애틀 취항 30주년 맞이 기념 행사 개최

1995년 취항 이후 주 3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10월부터 스케줄 야간편으로 전환 예정 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 취항 3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 행사를 ...

FBI 수사 중인 불임 클리닉 폭발… LA “단발적 사건” 선 그어

LA 경찰 “불임 클리닉 추가 순찰 계획 없어”… 팜스프링스 폭발은 “단발적 사건”샌디에고는 경계 강화… 폭발 용의자 사망, FBI ‘반 생명주의 ...

“먹으면 치명적”…독미나리, 미국 곳곳서 번져

미 전역 퍼지는 '극도로 유독한' 식물…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어독미나리, 도로변·들판 따라 급속 확산…접촉이나 흡입도 위험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식물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