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그몬트 스트리트 주택 전소… 인명피해 없어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에서 30일 새벽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가 인근 아파트까지 번지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0분경 할리우드 지역 헬리오트로프 드라이브(N Heliotrope Dr)에서 구조물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화재 발생 주소는 1178 N 에드그몬트 스트리트(Edgemont St)로 확인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단독주택 뒤편 별채(shed)에서 시작된 화재가 이미 큰 불길로 번진 상태였다. 화재는 곧 인접한 2층 아파트 건물 2층과 인근 부속 주거시설(accessory dwelling unit)까지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즉시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화재 현장을 수색한 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초 화재가 발생한 약 40평(1,426평방피트) 규모의 3베드룸 단독주택은 완전히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소방 호스를 배치하며 교통 통제도 병행했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인해 한때 대피와 교통 통제 등 불편을 겪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에드그몬트 스트리트 부지에는 최근 34세대 규모의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 계획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과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최근 LA 일대는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