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소방국 노조 회장은 연 54만 달러, 소방국 대대장은 오버타임만 64만달러로 연 총92만 달러 챙겨
기본급 넘는 오버타임으로 급여 부풀리기 관행
엘에이 시가 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엘에이 소방국 노조 지도부가 오버타임 수당으로 급여를 부풀려온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엘에이 소방국 노조 회장은 연 5십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으며, 소방대대장은 오버타임만 60만 달러가 넘게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엘에이 타임즈에 따르면, 프레디 에스코바로 엘에이 소방국 노조 회장은 지난 2022년 오버타임으로 기본급의 두배 이상을 받고, 노조 추가 수당까지 챙겨 연 54만 달러의 연봉을 챙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본급과 오버타임까지 합쳐 연 42만4천 달러가 넘는 임금을 챙겼고 그해 노조에서 추가로 11만5천962달러를 받아, 54만여 달러를 챙겼다는 것입니다
엘에이 소방국의 고위 지휘관들과 노조 지도부는 시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수리 대기 중인 소방차가 늘고, 이를 고칠 정비사도 부족하다고 예산 감축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지도부측은 캐렌 배스 시장과의 협상을 통해 엘에이 시 소방관의 4년간 임금 인상을 확보했습니다
소방관들은 기본급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는데, , 소방국 급여의 약 30%가 오버타임으로 지출됩니다.
소방국 지도부 역시 .지난 수년간 초과근무로 급여를 부풀리는 동시에, 다섯 자리에서 여섯 자리의 노조 수당도 받아온 것으로 LA 타임즈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는 노조와 관련 업무로 주 48시간을 일했다고 신고했으며, 그 해 1 주 평균 약 30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시와의 계약에 따라, 노조는 10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몇 명을 엘에이 소방국에서 전일제 휴가로 둘 수 있으며, 이들은 정규 급여를 계속 받습니다.
휴가 중인 이사회 구성원은 주 40시간의 노조 업무 외에 야간, 주말, 휴일에 추가 근무를 할 수 있으며, 시급의 1.5배로 초과근무 수당을 받습니다. 에스코바르는 2018년부터 노조 회장으로 이 같은 방식으로 근무했습니다.
지난해 엘에이 시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은 LA소방국 대대장 니콜라스 페라리로, 오버타임만 64만 4천달러이며 기본 급여와 복리후생까지 합치면 연92만 8천 달러를 받았습니다
엘에이 소방국 직원 12명은 오버타임으로만 30만 달러 이상을 받았습니다.
LA 소방국은 24시간 교대 근무 체제에 따라, 직원들이 추가 근무를 해야만 인력 충원이 가능해 오버타임 비용이 오래전부터 문제였습니다.
소방관들은 통상 월 10번,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초과근무를 통해 급여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직업의 장점으로 여깁니다.
소방관들은 소방서에서 먹고 잘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오버타임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LAFD의 지나친 초과근무 관행은 소방관의 피로와 소진, 그리고 납세자 세금 낭비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배스 시장 사무실측은 초과근무 배치는 소방서장의 재량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을 협상 우선순위로 삼았지만, 배스 시장은 소방차 10대, 트럭 5대, 구급차 20대 등 장비 구입을 위해 5,100만 달러도 확보했습니다
2025~26년 예산안에는 LA소방국 신규 인력 227명이 포함됐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소방관, 나머지는 응급구조사와 정비사입니다.
반면, 다른 시 부서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 적자 속에 감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소방관과 소방대장 평균 기본급은 약 14만,100달러, 오버타임 평균지급액은 7만3천5백달러였다.
소방국내 과다한 오버타임 문화는 소방관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들고, 번아웃된 소방관들이 다치거나 병가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남은 소방관이 오버타임을 해야 해 초과근무가 초과근무를 낳는 악순환이 됩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