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도라빌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한인 한의사 김무곤(70)이 여성 환자 7명을 상대로 총 20건의 성범죄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김무곤은 2024년 2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성 환자 2명으로부터 성추행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에 처음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침 치료 중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평소와 다른 자세 지시 등 부적절한 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언론 보도와 경찰의 추가 신고 요청에 따라 12명의 추가 피해자가 신고에 나섰고, 김무곤은 3월 1일 다시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7명, 성범죄 혐의는 20건(가중 성추행 4건, 경범 성추행 16건)으로 늘어났다. 김무곤의 침술사 자격은 정지된 상태다.
재판은 2025년 7월 25일 기소인부절차(arraignment)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서는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경찰 조사 기록, 한의원 내부 CCTV 영상, 의료 기록, 추가 피해자 증언 등 다양한 증거가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신고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