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관광객이 지난 2일, 로마 콜로세움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철제 울타리를 넘으려다 미끄러져 철창에 척추가 찔리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7세 남성은 대만에 거주 중인 미국 시민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로마를 방문 중이에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콜로세움 울타리를 넘다가 미끄러져 철창에 몸이 꿰였고, 약 20분간 피를 흘리며 고통 속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해 진정제를 투여한 뒤 조심스럽게 그를 철창에서 빼냈으며, 남성은 많은 피를 흘려 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척추와 등에 80바늘 이상의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계속 입원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문화재 훼손이나 안전수칙 위반에 따른 처벌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