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한 크로켓 의원, 이번엔 휠체어 승객 무시하고 ‘특권 활용’ 비판 직면
민주당 소속 재스민 크로켓(텍사스) 하원의원이 평소 장애인 권리를 옹호한다는 ‘말’과는 달리, ‘행동’으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심각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크로켓 의원은 지난 주말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경찰 경호를 받으며 휠체어를 탄 장애인 승객들을 제치고 비행기에 가장 먼저 탑승하는 특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는 미국 교통부 규정에서 장애인 승객에게 우선 탑승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크로켓 의원이 평소 장애인 권리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올해 초 휠체어를 사용하는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을 ‘핫휠 주지사’라고 비하한 전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비판을 받자 사과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장애인 관련 논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공화당 하원 회의 의장 리사 맥클레인은 이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납세자 돈으로 경호를 받으면서 장애인까지 기다리게 하는 민주당의 실제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 의원이 취약계층을 위한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는 특권을 남용한다”,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 태도가 부끄럽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특권을 남용하는 위선적 행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크로켓 의원 측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