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4퍼센트 ” 뉴섬 주지사 주정부 문제 해결보다 자신의 대선 진출 가능성 높이는데 집중”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팽팽히 갈려
캘리포니아 유권자 과반수가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가주 문제는 뒷전이고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섬 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팽팽히 갈렸습니다
UC 버클리 주정부 연구소와 LA타임스가 공동 실시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주의 등록 유권자중 과반수 54%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지사로서 주정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보다는 자신의 대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주정 운영과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26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40%가 뉴섬 주지사가 가주가 직면한 문제 해결보다는 차기 대권을 더 의식한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83%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그동안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으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뉴섬 주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유권자 46%가 긍정, 46%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는 전임 주지사였던 제리 브라운보다 15%나 낮은 수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뉴섬 주지사의 행보는 민주당을 대표하는 투사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때로는 트럼프에 대한 대립적 역할에서 한발 물러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특별 회기를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가주가 맞서기 위해 소송 자금을 마련했고,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가주의 경제를 해친다며 관세정책을 무효화해 달라는 소송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엘에이의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재난 복구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며 당파적 수사를 자제하려는 모습도 보였으며, 외국 영화에 대해 100퍼센트를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정책에 대해 연방 정부가 영화계에 대대적인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협력해 추진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기존의 진보적인 정책으로 인해 보수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진보에서 탈피해 중도로 방향전환을 도모하는 태도를 보여 진보주의자들로부터는 배신자라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가주의 서류 미비자들에게 메디칼 혜택을 전면 제공하고 나선데 대해 그의 진보적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논란이 있는 극우 공화당 인사들과 대화하며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등 온건한 견해를 밝혀 차기 대선을 노리고 진보적인 가주주지사의 색채를 지우고 전국민을 포용하기 위해 중도로 전환을 도모하는것 아니냐는 비판을 진보 진영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16세와 17세 청소년을 성적으로 유인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지지하며 민주당 지도부와 입장을 달리하기도 했습니다
2027년 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뉴섬 주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