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AI 확산 규칙 폐지, 미국 혁신 지원하는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 상무부 밝혀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수요일 3%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된 첨단 AI 반도체 수출 제한 규정인 ‘AI 확산 규칙’을 철회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입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CNBC에 성명을 통해 “바이든의 AI 규제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며 미국의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며 “이를 미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의 AI 우위를 보장하는 훨씬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시기에 제안된 이 규제는 국가들을 세 단계로 분류하여 엔비디아, AMD, 인텔과 같은 기업들이 생산하는 첨단 AI 칩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규제는 5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에서 “행정부의 리더십과 AI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환영한다”며 “AI 확산 규칙이 철회됨에 따라 미국은 다음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고임금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이 공급하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역 적자를 완화할 수 있는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를 포함한 칩메이커들은 그동안 이 규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수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한 칩 접근 제한과 미국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한 접근성 제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AI 기술 수출 규제를 수정하여 미국 기업들이 미래 기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CEO는 “우리는 미국의 AI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행정부의 정책과 장려책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미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국과의 기술 경쟁 측면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전략적 경쟁국에 첨단 AI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