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유독물질에 노출된 산불 피해 지역과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의 피해 보상 요구
알타데나는 납 페인트 금지 전에 지어진 건물 많아 산불이후 납성분 기준치 초과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가 전력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탓에 이튼 산불이 초래됐고 그 결과 산불 피해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유독 물질에 노출됐다며 유독 물질에 노출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7일 제기됐습니다
최근 에디슨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원고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가 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송전탑 아래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원고측은 산불 피해 지역이나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산불로 인해 발생한 납, 석면, 기타 유독 물질에 위험 수준으로 노출됐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알타데나는 1978년 미국에서 납 페인트가 공식적으로 금지되기 전에 지어진 주택이 많아, 화재 이후 납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공중보건 당국이 인용한 토양 검사 결과, 이튼 산불 이후 연방 당국이 재를 제거한 뒤에도 캘리포니아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발견되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토양 검사 결과, 화재 지역 하류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의 약 80%가 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농도를 보였습니다. 납 오염은 산불 피해 지역을 넘어 인근 주거지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인프라가 불에 타면서 페인트와 배관의 납, 석면, 기타 유해 건축자재가 공기 중과 토양으로 방출되었습니다. 바람에 의해 재와 잔해가 넓은 지역에 퍼졌습니다. 납 노출은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하며, 극소량이라도 신경계 손상, 발달 지연, 행동 문제 등 영구적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석면 노출은 폐암등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소송은 유독 물질에 노출된 주민에 대한 보상과,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장기 건강 모니터링 비용을 요구합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측은 자사 장비가 이튼 산불 원인일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공식 원인 조사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소송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