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난폭 운전 단속 강화를 위해 일반 차량처럼 보이는 위장 순찰차 100대를 새로 배치합니다.
CHP는 기존의 흑백 순찰차 대신 일반 차량을 도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찰차임을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처럼 운전하는 차량을 바로 단속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HP의 한 커미셔너는 “일반 순찰차를 보면 운전자들이 잠깐 행동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차량은 그런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교통 흐름에 자연스럽게 섞여, 과속이나 위협 운전을 하는 난폭 운전자를 바로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위협이 되는 단속 대상은 과속, 바짝 따라붙는 테일게이팅, 차선 변경 위반 등입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닷지 듀랭고 차량은 비상등과 CHP 로고가 부착돼 있지만, 외형은 일반 차량과 거의 구분되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해마다 4천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CHP 측은 “대부분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라며 “소수의 난폭 운전자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HP는 40년 넘게 순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