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네바다에서 환자 발생… 전원 입원 치료
FDA “애리조나, 워싱턴 등 4개 주 유통… 의료시설도 배달”
남가주의 한 식품회사에서 생산된 즉석 식품에서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최소 1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품의약국(FDA)은 10일, 당국이 샌 퍼난도 소재 ‘프레시 앤 레디 푸드(Fresh & Ready Foods)’가 생산한 식품과 연결된 감염 사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FDA에 따르면 감염된 10명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발생했으며, 모두 입원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FDA는 해당 제품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워싱턴 주에서 판매됐으며, 소매점과 병원, 호텔, 편의점, 공항, 항공사 등 다양한 식품 서비스 판매점을 통해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스테리아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주 이내에 나타납니다. 경미한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피로, 구토, 설사가 있으며, 심각한 증상으로는 두통, 목 경직,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등이 포함됩니다.
연방 당국은 작년부터 이번 감염 사태를 조사하기 시작했지만, 감염원을 확인할 충분한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FDA 조사관들이 프레시 앤 레디 푸드에서 수집한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균주를 발견하면서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FDA는 감염된 10명 중 6명이 리스테리아에 감염되기 전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환자들이 치료받았던 시설 중 최소 3곳에서 해당 제품이 제공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환자들의 검사 샘플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 사이에 수집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시 앤 레디는 자발적으로 여러 제품을 리콜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올해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의 ‘유효기간이 명시되어 있고 ‘프레시 앤 레디 푸드’, ‘시티 포인트 마켓 프레시 푸드 투 고’, ‘프레시 테이크 크레이브 어웨이’ 브랜드명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