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이 모든 직급과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마이크로소프트 #대량해고 #AI시대 #빅테크구조조정 #일자리위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6,000명을 감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만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로, AI 기술 혁신의 그림자가 고용시장에 드리워지는 순간이다.
MS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역동적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적 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감원이 모든 직급과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특히 성과나 직급과 무관하게 경영 효율화와 관리 계층 축소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회사와 각 팀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원은 관리직 레이어 축소 등 조직 효율화가 주요 배경으로, AI 시대에 맞춘 인력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 세계 22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12만6,000명이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업계에서는 “AI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 관리직과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빅테크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현상이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감원은 AI 중심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 충격의 시작일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일자리는 어디까지 안전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