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지지층과 반대층 뚜렷하게 분화… “경제 이슈가 향후 지지율 좌우할 것”
#트럼프 #미국정치 #지지율 #관세정책 #양극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강한 지지층과 강한 반대층 사이에서 극명하게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경제 분야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강하게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37%로 집계됐다.
반면,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40%로, ‘강한 지지-강한 반대’ 지수는 -3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나, 반대층 역시 만만치 않게 결집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했던 유권자 중 96%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약하게’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88%에서 75%로 하락했다.
남성(53%)이 여성(35%)보다 트럼프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성별·정당별 지지율 격차도 뚜렷하다.
공화당 지지층의 85%는 트럼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단 2%만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라스무센 조사에서 유권자의 52%가 관세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미국인의 64%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70~89%에 달하는 등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트럼프의 이민 정책은 텍사스 등 일부 지역에서 5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정책별로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F’ 학점을 준 미국인이 45%에 달하는 반면, ‘A’ 학점을 준 비율은 23%에 그쳐, 중도층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강한 지지층과 반대층이 뚜렷하게 양분된 상태”라며 “관세 정책 등 경제 이슈가 향후 지지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디오 서울 뉴스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