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수익성 악화로 글로벌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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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심각한 실적 부진에 직면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버버리는 13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약 19%에 해당하는 1,7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명품 시장의 침체와 회사의 적자 전환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버버리는 2025 회계연도에 6,600만 파운드(약 1,247억 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에 빠졌습니다.
조슈아 슐만 버버리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명품 시장의 성장 정체에 대응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아이코닉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영국 본사를 비롯해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약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의 비용 절감이 목표입니다.
버버리의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진 후 런던 증시에서 버버리 주가는 7% 넘게 급등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LVMH, 에르메스 등 다른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럭셔리 업계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버버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