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치인에서 중도 실용주의자로… 홈리스 정책 강화와 이민자 의료혜택 축소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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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공식 발표는 없지만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정책 변화와 행보는 진보적 이미지에서 중도적 실용주의자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홈리스 문제에 대한 강경책을 펼치며 각 도시와 카운티에 홈리스 텐트촌 금지 조례 채택을 적극 촉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가능해진 이 정책은 홈리스 텐트촌 철거 전 최소 48시간의 사전 통지와 대안 제공을 위한 합리적 노력을 요구하는 한편, 33억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을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치료 시설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변화는 불법 체류자 의료보험 정책의 후퇴입니다.
2024년 모든 저소득 불법 체류자에게 메디칼(Medi-Cal)을 확대했던 뉴섬은 예산 적자와 높은 비용을 이유로 2026년부터 불법 체류자의 신규 등록을 중단하고, 2027년부터는 기존 수혜자들에게 월 100달러의 보험료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8-2029 회계연도까지 54억 달러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 인지도 확보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띕니다. 뉴섬은 “This is Gavin Newsom” 팟캐스트를 통해 찰리 커크, 스티브 배넌 등 보수 인사들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가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변화에 대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60%의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뉴섬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고 있으며, 주지사로서의 직무 수행 평가도 혼재된 양상을 보입니다.
뉴섬의 최근 행보는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해석됩니다.
진보적 이미지가 강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서 전국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중도적 실용주의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그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