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Original Sin』 폭로: “참모들이 대통령을 가둬버렸다”…
내각장관조차 직접 소통 불가능했던 백악관 내부의 추악한 권력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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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2년간, 소수 측근 그룹이 대통령을 완전히 고립시켰다는 충격적인 내부 실태가 밝혀졌다.
신간 『Original Sin』(제이크 태퍼, 알렉스 톰슨 공저)에 따르면, 대통령 최측근 참모진은 내각 장관들조차 바이든과의 직접 소통을 철저히 차단했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모든 정보는 측근 필터를 거쳐야 했다”고 한 내각 장관은 증언했다.
“이렇게 참모들이 대통령의 결정을 좌우한다면, 과연 그것을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바이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내각의 우려였다. 일부 장관들이 드물게 대통령과 직접 만났을 때 “혼란스러워 보이고, 이름을 잊거나, 신체적으로도 약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한 인사는 “새벽 2시에 위기가 발생해도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측근들은 대통령에게 나쁜 소식이나 건강 관련 정보도 차단하는 등 ‘보호막’을 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바이든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논의 자체를 내부적으로도, 민주당 내에서도 철저히 봉쇄했다는 점이다.
“만약 대통령이 직접 우리의 조언을 구했다면, 한 번만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길 권했을 것”이라는 내각 인사의 아쉬움 섞인 고백도 책에 담겼다.
백악관과 대통령 측근들은 “의도적인 은폐나 고립은 없었으며, 대통령의 능력을 믿었다”고 반박했지만, 전직 비서실장 론 클라인 등 일부 전직 참모들은 “대통령이 참모진에 의해 지나치게 고립됐다”고 인정했다.
200여 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바이든 임기 말 백악관 내부의 권력 구조와 긴장, 갈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통령 건강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 체제에서 실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