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억 8천만 달러 규모 부채 지워… “통지서 버리지 말고 열어보길”
카운티 거주·저소득층 대상…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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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가 13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의료비 부채를 탕감하고 수혜자들에게 이를 알리는 우편물을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15일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부채가 탕감됐다는 우편물 발송을 시작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비 부채 탕감 수혜 대상은 연방빈곤선 400% 이하 소득 가구 또는 의료부채가 연소득의 5%를 초과하는 가정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는 4인 가족은 연 소득 약 12만4천 달러, 1인 가구는 약 6만 달러 이하가 해당됩니다.
이 혜택은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 신청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상자는 ‘유니크 메디컬 데트’라는 문구가 인쇄된 LA 카운티 공식 봉투를 받게 됩니다.
LA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많은 사람들이 우편물을 보고 그냥 넘기는데, 이번 봉투만큼은 꼭 열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부채 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원이나 클리닉의 연체된 청구서가 있어야 하며, 현재 분할 납부 중인 경우는 제외됩니다.
1차 부채 탕감 규모는 1억 8천 3백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카운티가 목표로 한 5억 달러 규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카운티는 초기 5백만 달러를 투입해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자선 기부를 통해 최대 2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A 카운티 측은 주민 9명 중 1명이 심각한 의료 부채 부담을 안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신용 카드로 의료비를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 부채가 있는 주민 중 45%는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72%는 필요한 진료를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