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최대 매물…테크 산업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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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애리어에서 올 봄 들어 매물로 나온 주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최근 테크 산업의 불안과 맞물려 시장 조정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매물, 팬데믹 이후 최고치…4개월 연속 증가세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베이애리어는 지난 2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주택 매물 재고를 기록했습니다. 3월과 4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며, 더 많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대도시권의 매물은 6,208건으로, 2022년 7월(6,246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43% 늘어난 수치로, 2월(21%↑), 3월(27%↑), 4월(21%↑)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매수자 관망…가격은 여전히 높아
매물 증가는 그동안 한정된 선택지와 높은 가격에 고전하던 매수자들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거래는 매물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집값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CAR 자료에 따르면, 베이애리어의 집값은 오히려 1% 상승했습니다.
테크 산업 불안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
이 같은 매물 급증의 배경에는 테크 산업의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최근 대형 IT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원격근무 확산, 사무실 공실률 증가 등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매물 증가는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자, 그동안 극심했던 공급 부족이 완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애리어의 경우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애리어는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
요약:
실리콘밸리와 베이애리어에서 주택 매물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테크 산업 불안과 맞물려 시장 조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 부족 완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츨처 News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