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안재현도 단식 128강 관문 통과…한국, 순조로운 출발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리사 기어(뉴질랜드·세계 152위)를 4-0(11-5 11-7 11-3 11-3)으로 일축하고 64강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오아나 싱게오르잔(루마니아·세계 144위)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11-5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 3, 4게임도 비교적 여유 있게 이겨 1회전을 통과했다.
신유빈은 경기 후 “상대가 강한 공격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상대에 대한 준비를 잘한 덕분에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잘 이겨서 올라가야 중국 선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여자 단식에 나선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도 1회전 상대인 호주의 16세 신예 콘스탄티나 시호기오스에게 4-2(9-11 5-11 11-9 11-5 12-10 11-4)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에 합류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37세의 백전노장 서효원은 1, 2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네 게임을 내리 잡아내는 강한 뒷심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또 남자 단식에 나선 안재현(한국거래소)도 주앙 몬테이루(포르투갈)를 상대로 풀게임 대결 끝에 4-3(10-12 11-7 11-9 11-1 3-11 8-11 11-9) 승리를 낚아 64강행 티켓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