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정치적 라이벌 향한 따뜻한 메시지… “정치 넘어선 인간적 연대”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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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82)이 “공격적 형태”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주 배뇨 증상 악화로 전립선 결절 검사를 받았으며, 금요일에 글리슨 점수 9(등급 그룹 5)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암은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바이든 사무실은 “이는 더 공격적인 형태의 질병이지만, 다행히 호르몬에 민감한 유형으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가족들은 현재 의료진과 함께 치료 옵션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멜라니아와 나는 조 바이든의 최근 의학적 진단 소식을 듣고 슬픔을 느낍니다. 질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최고의 기원을 전하며, 조의 빠르고 성공적인 회복을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양측의 치열한 정치적 대립 관계를 고려할 때, 트럼프의 이번 메시지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건강과 인지 능력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해왔지만, 이번 심각한 건강 문제 앞에서는 정치적 갈등을 뒤로하고 인간적 연대를 보여준 것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조는 투사입니다. 그가 그의 삶과 리더십을 항상 정의해온 같은 강인함, 회복력, 그리고 낙관주의로 이 도전에 맞설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15년 뇌암으로 큰아들 보를 잃은 아픔이 있으며, 2022년 대통령 재임 중 ‘암 퇴치 문샷’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켜 향후 25년간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습니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초당적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의 따뜻한 반응은 양극화된 미국 정치에서 보기 드문 ‘정적 간 인간적 연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