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노조 잠정 합의안 승인으로 40여 년 만의 대규모 파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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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트랜짓(NJ Transit) 기관사 파업이 3일 만에 종료됐습니다.
기관사 노조인 BLET(Brotherhood of Locomotive Engineers and Trainmen)이 일요일(현지시간) 잠정 합의안을 승인하면서, 뉴저지 전역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던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정상 운행은 오는 화요일(5월 20일)부터 재개된다고 뉴저지 트랜짓 측이 발표했습니다.
3일간 철도 마비로 수십만 통근객 불편
이번 파업으로 뉴저지에서 뉴욕, 필라델피아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십만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NJ 트랜짓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통근 철도 시스템으로, 평일 기준 약 1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금요일(5월 16일) 0시 1분부터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대체 버스와 PATH, 페리 등으로 승객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정상 운행, 월요일은 비상 수송체계 유지
NJ 트랜짓 측은 “열차와 선로, 장비 점검 등 안전 확보를 위해 하루가 더 필요하다”며, 화요일 아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5월 19일)에는 기존의 비상 수송체계(대체 버스 등)가 유지됩니다.
NJ 트랜짓 사장 크리스 콜루리(Kris Kolluri)는 “월요일 하루만 더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필수 인력의 이동을 위해 승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합의안 주요 내용 및 배경
노조는 인근 지역 철도 기관사 대비 낮은 임금과 뉴저지의 높은 물가를 이유로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NJ 트랜짓은 “과도한 임금 인상은 예산을 위협하고,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양측은 약 2년간 95%까지 합의에 근접했으나,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정하고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은 노조원 전체와 NJ 트랜짓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40여 년 만의 대규모 파업과 향후 전망
뉴저지 트랜짓의 전면 파업은 1983년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NJ 트랜짓은 “이번 사태를 통해 노조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기관사들은 전국 주요 통근철도 중 가장 낮았던 임금 수준이 일부 개선될 전망입니다.
주요 인물 발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수십만 통근객을 위한 철도 운행이 곧 정상화된다. 이번 결과는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콜루리 NJ 트랜짓 사장은 “안전하고 질서 있는 운행 재개를 위해 하루의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합의는 공정하고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결과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