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앞두고 정치적 행보 논란… FIFA 리더십 신뢰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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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착 행보를 보이며 국제 축구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FIFA 연례 총회에 불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동 순방을 강행한 인판티노 회장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 관계자들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15일 예정된 FIFA 총회에 3시간 지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느라 지연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을 만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에 UEFA 소속 이사진과 일부 유럽 대표단은 총회에서 집단 퇴장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UEFA는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에 대한 책무보다 사적 정치적 이익을 추구했다”고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한 관계자는 “이는 FIFA 최고위층의 의미 있는 책임감이 결여된 방증”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논란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 예정인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터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으로 인해 해외 팬들의 미국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은 2015년 FIFA 부패 스캔들 이후 최대의 신뢰 위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2026년 월드컵의 미국 경기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어 FIFA와 월드컵의 미래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지 주목된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등 미국에서 진행될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미국에서 훌륭한 FIFA 클럽 월드컵과 FIFA 월드컵을 열 것이다.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