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시대 건립된 문화유산, 최근 보수공사 마친 지붕 무너져…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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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풍양고루(鳳陽鼓樓)가 지난 5월 19일 오후 6시 30분경 부분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고루 상단의 기와 수백 장이 삽시간에 쏟아져 내려 인근 관광객들이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풍양고루는 1375년 명나라 홍무제 시기에 건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고루(북을 치는 누각) 중 하나로, 안후이성 풍양현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청나라 시기 전란으로 소실된 후 1995년 원래의 명나라 석축 위에 재건된 것으로, 이번에 붕괴된 부분은 2024년에 보수 공사를 마친 상부 지붕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신속히 대피했으며, 풍양현 문화관광국은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위해 시설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현재 정확한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의 보수공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는지도 함께 점검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 내 문화재 보존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역사적 건축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 목격자들 “기절초풍”…관광객 일부 가까스로 대피
사고 당시 CCTV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붕괴는 불과 1~2분 사이에 급격히 진행됐으며, 기와가 마치 쓰나미처럼 쏟아지면서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켰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기와가 떨어졌다”는 외침을 듣고 황급히 대피했으며, 일부는 낙하하는 기와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역사적 가치 높은 문화유산의 안전 관리 논란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통해 역사적 건축물의 보수와 관리에 있어 전문성과 지속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재 복원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와 전통 건축 기법의 계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풍양고루는 현재 안전 점검과 보수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폐쇄 상태가 유지되며, 향후 재개방 여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