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주택 시장 ‘찬바람’…고금리·경제 불확실성에 매수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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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거래 취소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레드핀(Redfi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체 주택 매매 계약의 약 14.3%가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5%)보다 상승한 수치로, 2017년 레드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2020년 4월(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봄은 전통적으로 미국 주택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시기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그 결과, 거래를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틀랜타(20%), 플로리다 올랜도(19.4%), 플로리다 탬파(19.1%),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19.1%), 마이애미(18.9%)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취소율이 20%에 육박했다.
활성 매물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지만, 많은 주택이 시장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
구매자들이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해지면서, 올해 주택 거래 성수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