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71세 여성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8일 만에 사망 발표
비강 세척 시 증류수나 끓인 물 사용 권고… 연간 10명 미만 감염
텍사스의 한 여성이 코를 청소하기 위해 수돗물을 사용한 후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71세 여성이 코 세척 후 심각한 증상을 겪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수돗물을 채운 ‘비강 세척 장치’를 사용한 지 며칠 만에 발열, 두통, ‘정신 상태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여성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뇌염 감염 의심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발작을 시작했고 증상 시작 8일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보여성의 뇌척수액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발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CDC는 “아메바를 포함한 물이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뇌염(PAM)이라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간 10명 미만이 감염되며, 사망률은 거의 100%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안전을 위해 담수에 뛰어들거나 다이빙할 때는 코를 막거나 코 클립을 착용하고, 온천에서는 항상 머리를 물 위에 두며, 얕은 물을 파지 말고, 코를 세척할 때는 증류수나 끓인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