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자금 지원 시, 매우 심각한 결과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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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자금을 지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6월 7일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틀어진 관계
트럼프는 머스크와의 관계 회복 의사가 전혀 없다며 “관계가 끝났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단언했습니다.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머스크의 사업체인 스페이스X, 테슬라 등이 미국 정부의 계약 취소나 규제 강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갈등의 배경
갈등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대규모 세금 및 지출 법안을 “끔찍한 혐오물(disgusting abomination)”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머스크는 심지어 트럼프와 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관성까지 언급하며 공격적인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도 지난 목요일 “일론과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반격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탄핵을 지지한다는 글에 “그렇다(Yes)”라고 응답했습니다.
정치·경제적 파장
머스크는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에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정치적 행보 변화는 미국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갈등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14%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약 1,50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머스크는 또한 “미국의 80% 중도층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됐다고 선언하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화당 내부 우려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거액 기부자들은 두 사람의 공개적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화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격한 것은 큰 실수”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