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의 파국…정치·비즈니스 동맹, 약물 의혹과 정책 갈등 끝에 완전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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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났다.
한때 ‘주군과 최측근’으로 불리며 정·재계를 주름잡던 두 사람은, 최근 상호 비난과 약물 의혹, 정책 갈등이 겹치며 돌이킬 수 없는 결별을 맞았다.
트럼프의 폭발, 머스크는 ‘골칫덩이’로 전락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참모진과의 대화에서 머스크를 “대단한(big-time) 마약 중독자”라고 지칭하며, 그의 돌출 행동이 약물 영향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SNS를 통해 트럼프를 공개 비난한 직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는 머스크의 행동에 충격을 받고 측근들에게 관련 상황을 논의한 끝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최근 48시간 동안 보인 행동이 약물 복용과 연관된 것 아니냐고 참모들에게 직접 물었고,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대선 기간 중 케타민, 엑스터시 등 다양한 약물을 반복적으로 복용했다는 측근 증언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거짓”이라며, 우울증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처방받았으나 복용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정책 갈등, 인사 충돌…동맹에 금이 간 결정적 사건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BBB·Big Beautiful Bill)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며 공개 반대 캠페인을 벌이면서부터다.
머스크는 법안에 반대하는 글을 연일 SNS에 올렸고, 감세 법안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이런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 관계가 더 이상 좋을지 모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가 추천했던 인사의 NASA 국장 지명이 트럼프에 의해 철회되고, 머스크가 연방정부와 추진하던 대형 계약이 무산되는 등 인사와 사업 문제에서도 갈등이 불거졌다.
공개 설전과 결별 선언…SNS로 번진 ‘막장 드라마’
이후 트럼프와 머스크는 각자의 SNS를 통해 노골적인 비난전을 벌였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했고, 머스크는 트럼프의 탄핵까지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두 사람의 설전은 미국 정가와 재계,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여론 반응: “팝콘각”, “막장 드라마”
미국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들의 결별을 “엉망진창 이혼”, “막장 드라마”로 묘사하며 조롱성 밈과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동맹 붕괴가 테슬라 주가, 코인 가격 등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