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 레녹스 블러바드 & S 오세이지 애비뉴서 이민단속 진행…
주민 체포 장면 사진으로 포착, 연방 검찰 “방해시 체포·기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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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이민당국이 최근 LA카운티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실시하면서, 잉글우드 지역 레녹스 블러바드와 S 오세이지 애비뉴 교차로 등지에서 국경순찰대 차량과 함께 주민이 단속되는 장면이 시민에 의해 사진으로 포착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 사진에는 국경순찰대 차량 옆에서 연방 요원들이 한 남성을 수갑을 채운 채 체포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체포된 주민은 침착하게 행동했으나,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며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여러 대의 연방 차량이 도착했고, 몇 분 만에 한 남성이 연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검찰 빌 에사일리(Bill Essayli) LA중앙지검장은 “이번 주말 LA카운티에서 연방 법집행 작전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연방 요원의 합법적 활동을 방해할 경우 누구든 체포 및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방 단속은 LA시 웨스트레이크, 다운타운, 사우스LA 등 최소 세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단 하루 만에 44명이 행정 체포되고 1명이 단속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는 118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표적은 허위 서류 사용 등 불법 고용 의혹이 있는 사업장과, 이민법 위반자들이었습니다.
이민단속 소식이 전해지자 LA시와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강한 우려와 비판을 표명했습니다. 배스 LA시장은 “이번 단속이 지역사회에 공포를 조장했다”며 “시 당국은 이민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단속 이후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는 연방청사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밤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ICE 측은 “단속의 안전을 위해 구체적 일정이나 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뿐 아니라 이민법을 위반한 모든 외국인은 체포·구금·추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