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기 흔드는 시위 현장에 충격…비(非)남미계 “우리도 가족과 커뮤니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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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ICE(이민세관단속국) 대규모 단속과 연방군(주방위군) 투입으로 극심한 사회적 분열을 겪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는 남미계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연행자 석방과 단속 중단을 외쳤고, 이에 충격과 불편함을 드러내는 비남미계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멕시코 국기, 미국 내 이민 논쟁의 상징으로”
이번 시위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장면은 현장뿐 아니라 SNS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비남미계 시민들은 “이곳은 미국이고, 우리 모두가 이 도시의 일원”이라며 “이민자 권리 주장에 멕시코 국기가 앞세워지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에도 대규모 이민 시위에서 멕시코 국기가 등장할 때마다 ‘미국에 대한 충성심’ 논란이 반복돼 왔으며, 이번에도 “시위의 정당성이 오히려 훼손된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한인 등 비남미계 “남미인만 가족·커뮤니티 있는 것 아니다”
한인 사회 역시 이번 사태에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인들은 “이민자 단속이 남미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가족과 커뮤니티가 있고, 단속과 군 투입의 불안과 피해를 함께 겪는다”며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의 안전과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단속 지역에 한인 상권이 포함되고, 영어가 서툰 한인들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법과 질서도 중요하지만, 무차별적이고 강압적인 연방의 대응은 공동체 전체를 위협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단체들은 “적법 절차를 무시한 단속과 군 투입은 공포만 키운다”며, “이민자 권리는 남미계만의 것이 아니고, LA는 다양한 이민자들이 함께 만들어온 도시”라고 밝혔다.
“분열 조장” vs “질서 필요”…양극화 심화
연방군 투입에 대한 LA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남미계 중심의 시위대는 “공포와 폭력의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비남미계 일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LA가 특정 커뮤니티만의 도시가 아니라는 점, 모든 이민자와 지역사회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LA 전체의 연대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