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LA에 주방위군 2,000명 투입…”시위대 진압 준비?” 영상 확산에 시민 불안 고조
블랙호크 헬기 무기 하역 장면…”전투 준비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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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LA 카운티 패러마운트(Paramount)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시민들의 불안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블랙호크로 추정되는 헬기가 국토안보부(DHS) 사무실 인근에 착륙해 ‘탄약, 비살상 무기, 인화성 경고가 붙은 탱크 등’ 다수의 박스를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마치 대규모 전투에 대비하는 듯한 물량”이라는 현지 방송 리포트가 함께 전해졌지만, 해당 영상의 진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은 진보 성향 인플루언서와 정치 계정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LA 도심에 무기와 탄약을 하역 중”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헬기가 실제 군 소속인지, 아니면 국경수비대(USCBP)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이민 단속 강화…시위 격화로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이민 단속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LA 등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과 체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LA 전역에서 진행된 ‘군사 작전 스타일’의 이민 단속에서는 70-80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서 영장 없이 체포가 이뤄졌다고 ACLU가 확인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연방 요원이 최루탄, 섬광탄, 페퍼볼을 사용했고, 일부 시위대는 돌과 시멘트 조각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연방 당국은 “폭력 시위대가 ICE 요원과 연방 법집행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LA시, “연방 개입은 불필요한 선동”…평화 시위 촉구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법 집행력 부족이 아니라 ‘쇼’를 원해 주방위군을 동원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지만, 연방의 개입은 불필요하게 긴장만 고조시킨다”며 시민들에게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했습니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폭력이 계속되면 캠프 펜들턴의 현역 해병대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미국 시민을 상대로 현역 해병대 투입을 위협하는 것은 정신나간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방-지방 갈등, 시민사회 반발…향후 전망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일부는 이미 일요일 아침부터 LA 지역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북부사령부가 지휘권을 맡게 됩니다. 현재 연방 당국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법집행관 공격 등 불법 행위에 대해 FBI와 미 연방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패러마운트와 컴턴 지역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차량 방화 사건과 함께 수백 명의 시위대가 도넛 가게 근처에 집결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연방의 강경 단속과 무력 동원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연방정부의 추가적인 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돼 LA 지역의 긴장감이 계속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용구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통제하고 LA에 2,000명을 파견하는 것은 법 집행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쇼’를 원하기 때문이다.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정보를 확인 중이다.”
— Newsweek 보도
요약
LA 이민 단속 시위 현장에 블랙호크 헬기가 무기와 탄약을 하역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연방정부의 군사적 대응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했으며, 이에 대해 주정부와 시정부는 “불필요한 선동”이라며 평화 시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의 진위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위와 연방 대응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