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현지 여론 ‘격앙’…맥신 워터스 “트럼프는 잔인하고 불명예스러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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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A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항의 시위와 폭동에 대응해 약 2,000명의 국민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을 강행하면서, CNN 등 미국 주요 언론과 민주당 지도부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의 동의 없이 군을 연방화해 투입한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주지사 동의 없이 군 투입…민주주의 원칙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으로 최소 118명의 이민자가 체포된 후, 시위가 격화되자 연방법의 드문 조항을 근거로 LA에 국민방위군을 투입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의 동의 없이 단행된 것으로, 뉴섬 주지사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불법적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LA 시장 캐런 배스(Karen Bass)와 민주당 의원들 역시 “현장 치안은 충분히 통제 가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불필요하게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CNN “연방군 투입, 명분과 절차 모두 미흡…위험한 선례”
CNN 국가안보 분석가 줄리엣 카임은 “이번 사태는 연방정부가 주정부 요청 없이 군을 투입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군 투입의 명확한 임무와 교전수칙도 없이, 오히려 현장 긴장감만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임은 “1992년 LA 폭동 당시에도 주지사 요청이 있었고, 이번처럼 일방적으로 연방군이 투입된 적은 1965년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맥신 워터스 “트럼프는 잔인하고 불명예스러운 인간”
현장을 찾은 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잔인하고 불명예스러운 인간”이라며 “군이 왜 총을 들고 시위대를 겨누는지, 대통령이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는 이민자와 ‘피난처 도시’를 증오한다. LA를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상황: 군·경력 대거 배치, 체포·물리적 충돌 속출
주말 내내 LA 도심에는 경찰과 국민방위군이 대거 투입돼 주요 연방청사와 구치소를 중심으로 시위대를 저지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사용했고, 일부 시위대는 자율주행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요일 하루 동안 LA에서만 27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LA 경찰청장은 “상황이 통제불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정치권·여론 “트럼프, 치안 아닌 정치적 의도”
뉴섬 주지사와 배스 시장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공공안전이 아닌 정치적 목적”이라며 “LA의 혼란은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 등 주요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의 지역을 상대로 강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한다”며 “법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LA 국민방위군 투입은 민주당 지도부와 현지 여론, CNN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민주주의 원칙 훼손” “불필요한 군사적 대응”이라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맥신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는 잔인하고 불명예스러운 인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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