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LA 멕시코인들에게 연대와 평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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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자 단속과 그에 따른 격렬한 시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에서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폭력의 근원과 상관없이 우리는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LA 시위 배경과 멕시코 정부의 대응
지난 주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실시하면서 42명의 멕시코 국적자가 체포됐고, 이 중 4명은 이미 멕시코로 송환됐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격렬하게 벌어졌으며, 일부 시위대는 멕시코 국기를 들고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내 멕시코인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찾아간 선량한 시민들”이라며 “이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이민 정책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 문제는 단속과 폭력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논의하는 포괄적 개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력 시위 자제·평화적 대응 촉구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는 미국 내 동포들과 연대하지만, 폭력적 시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LA의 멕시코인들에게 평화적이고 냉정하게 대응해달라, 도발에 휘말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체포된 자국민 42명의 구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영사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정치적 파장
한편, LA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2,000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했고, 이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동원은 불법적이고 주권 침해”라며 소송을 예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대통령 셰인바움은 LA 이민 단속 시위와 관련해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평화적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내 멕시코인들을 ‘선량한 시민’으로 평가하며, 이민 문제는 대화와 개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