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반대 시위, 차량 방화·충돌로 번져…전국적 연대 움직임도 확대”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다. 6월 9일(현지시각) 정오를 전후해 시청 앞(254 N Main St)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행진했고, 일부는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하며 교통을 마비시키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가 밤이되면 폭력적인 시위
시위는 지난 금요일 ICE의 대규모 단속 이후 시작돼 주말 내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방화, 상점 약탈, 경찰과의 격렬한 충돌로 번졌스빈다. 특히 자율주행차 Waymo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타고, 경찰차와 전동 킥보드 등이 파손되는 등 도심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 비살상 탄환 등을 사용했고, LA 경찰국(LAPD)은 일요일 저녁 도심 전체에 ‘불법 집회’를 선포하며 즉각 해산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최소 39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2,000명의 주방위군을 LA에 투입했으며, 해병대 500명도 추가 배치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카렌 배스 LA 시장은 “과도한 군 투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이민자 권익 단체뿐 아니라 주요 노동조합(SEIU 등)과 지역 정치인,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ICE 단속 현장에서 체포된 캘리포니아 서비스노동조합(SEIU) 회장 데이비드 우에르타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LA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다. SEIU 등은 12개 이상 도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요약:
LA 도심에서 ICE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며, 방화·충돌 등으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방위군 투입과 전국적 연대 움직임까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