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보도 태도와 현실 인식 괴리, 비판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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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며 도심 곳곳이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 일부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졌지만, 현장에 있던 한 지역 방송 기자는 “폭동(riot)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사태를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기자 “폭동 아니다” 주장…방화·폭발음 속 혼란
ABC7 소속 팀의 한 기자는 현장 생중계 도중 “대다수 시위대는 영상을 찍거나 깃발을 흔드는 등 평화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폭동으로 부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화면에는 기자 뒤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차량이 불타는 장면과 함께 폭발음까지 들려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폭력적인 부분만 빼면 비교적 평화롭다”는 앵커의 발언도 온라인에서 조롱과 비난을 받았다. SNS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저렇게 말하다니”, “AI가 리포팅하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시위 격화…방위군·경찰 투입, 곳곳 충돌
이번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에서 불법 이주자와 갱단원 등을 대거 체포한 데 반발해 촉발됐다. 시위대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일부는 자율주행차 등 차량에 방화하고 돌과 폭죽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섬광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했고, 주 방위군 300명이 투입돼 도심 주요 시설을 방어했다.
이 과정에서 호주와 영국 취재진이 고무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등 언론인들도 위험에 노출됐다678. LA 경찰은 시위대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8일 하루에만 27명이 체포됐다.
정치권·지역사회 반응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동과 약탈은 반란”이라며 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 필요시 해병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카렌 배스 LA 시장은 “방위군 투입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킨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지역사회도 “도심이 전쟁터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인 소유 대형 의류업체도 단속 대상이 되면서 한인 사회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언론 보도 태도 도마 위
현장 기자가 “폭동 아니다”라고 주장한 보도는, 실제로 방화와 폭력, 경찰과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과 괴리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언론은 “소수의 폭력적 시위대가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시위의 평화적 성격을 강조했지만, 연이어 터지는 폭발음과 불길, 경찰의 강제 해산 등 혼란이 계속되면서 언론의 현실 인식과 보도 태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요약: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방화·충돌 등 폭력 사태로 확산
- 현장 기자 “폭동 아니다” 발언, 실제 상황과 괴리돼 논란
- 방위군·경찰 투입, 정치권·지역사회 반발 속 혼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