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제네럴’등 인기
중산층·부유층 고객↑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상품 매장에 소득이 높은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 등이 5일 보도했다.
특히 저가 소매체인 달러 제네럴이 중산층과 부유층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생필품의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고소득층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제네럴은 3일 1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토드 바소스 달러 제네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회사가 다양한 경제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저소득 샤핑층과 돈을 절약하고자 하는 중산층 소비자 모두에서 경쟁사보다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고 말했다. 달러 제네럴이 지난 1분기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전날 초반 업체의 주가는 15%나 상승했다.
바소스는 “회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신규 고객은 작년 신규 고객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중산층과 고소득층 고객 모두에서 성장률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달러 제네럴의 주요 고객층은 연봉 4만달러 미만이며, 이 업체는 주로 시골 지역에 2만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다.
올 1분기 매장을 찾은 신규 고객은 260만명에 달하며 특히 가계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NN은 달러 제네럴이 연방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압박에 점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