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도시로 전락… LA는 더 이상 이민자의 도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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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폭동 사태 속 “배스 시장은 완전한 실패자” 직격
연방정부-캘리포니아 주정부, 이민 단속·폭력 시위 대응 놓고 정면 충돌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이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폭동과 이민 단속을 둘러싼 혼란과 관련해 케런 배스 LA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엄 장관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배스 시장은 ‘완전한 실패자(train wreck)’이며, LA를 ‘범죄의 도시(city of criminals)’로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엄 장관은 “연방정부가 ‘최악 중의 최악’ 범죄 이민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배스 시장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시민 보호를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범죄 행위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스 시장은 LA가 이민자의 도시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범죄자들의 도시가 됐다. 그녀가 수년간 이들을 보호해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최근 LA에서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에 반발한 시위가 격화되면서, 연방정부가 주 방위군과 해병대까지 투입하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위대와 경찰, 연방 요원 간 충돌로 체포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약탈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은 “헌법이 보장한 평화적 시위의 권리는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면서도 “폭력과 파괴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정부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주 방위군 투입을 “불법적이고 위험한 긴장 고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A 폭동 사태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시 정부 간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면서, 미국 내 이민 정책과 도시 치안, 연방-지방정부 관계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