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동을 ‘평화시위’로 포장하며 현실 외면
로스앤젤레스에서 5일째 계속되고 있는 폭동 사태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의 분열과 이중적 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23개 상점이 약탈당하고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민주당 지도자들은 여전히 ‘평화적 시위’라는 표현을 고수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민주당 내 온건파인 존 페터만 상원의원은 자신의 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방화, 재산 파괴, 법 집행관에 대한 폭행 등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으면 당의 도덕적 우위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다른 민주당 지도자들은 여전히 정치적 계산에만 매몰되어 있는 모습이다.
캐런 배스 시장의 결단: “시민 안전이 최우선”
이런 가운데 LA 시장 카렌 배스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배스 시장은 화요일 오후 8시부터 수요일 오전 6시까지 다운타운 LA 일대에 통행금지령을 발표하고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약탈을 멈추고, 기물파손을 멈추기 위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고 밝힌 배스 시장은 “다운타운 LA에 거주하거나 근무하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민 안전 택한 지도력
배스 시장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행정조치가 아니다.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한 용기 있는 결단으로 평가된다. 배스 시장은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확전을 악용하는 악의적 행위자들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정치적 플레이, 시민들만 피해
반면 민주당 지도부와 일부 진보 성향 정치인들은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 비난에만 집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과 다른 민주당 지도자들은 연방 개입이 불필요한 확전이라며 지역 및 주 당국이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공방 속에서 실제 피해를 보는 것은 LA 시민들이다. 애플,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약탈당하고 그래피티와 기물파손이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계산만 하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하다.
시민들의 분노와 실망
LA 주민들은 자신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폭력적 행위가 소수의 시위자들에 의한 것이라며 스티븐 밀러 같은 인물들이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결론: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
LAPD가 대규모 체포에 나서고 시위 5일째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시민을 보호하려는 의지다. 캐런 배스 시장의 통행금지령과 비상사태 선포는 이런 관점에서 옳은 결정이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다면, 이제라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폭동을 명확히 규탄하며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할 때다.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어떤 정치적 목적보다 우선되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