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위는 보호, 범죄는 엄벌”…호크만 검사장 강경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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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이 11일(현지시각) 최근 이민 단속(ICE) 반대 시위에서 폭력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8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호크만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Robert Luna)와 LAPD 청장 짐 맥도넬(Jim McDonnell)과 함께 “평화롭게 집회할 권리는 끝까지 보호하겠지만, 폭력·절도·재산 파괴 행위는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죽과 오토바이를 이용한 경찰 공격
이번에 기소된 8명 중 3명은 폭죽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찰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디나에 거주하는 후안 로드리게스(Juan Rodriguez)는 6월 8일 시위 현장에서 상업용 폭죽을 나눠주고 경찰을 향해 던진 혐의(경찰관 폭행, 체포 저항, 폭력 선동)로 기소됐으며, 폭죽으로 인해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랜디 폴 루이즈(Randy Paul Ruiz)와 조지나 라발레로(Georgina Ravallero)는 6월 8일 템플가와 알라메다가 교차점에서 오토바이로 경찰 방어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각각 2건의 중범죄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6년 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상점 약탈과 기물 파손 혐의도 추가
이 밖에도 티미 폴크(Timmie Paulk)와 레이븐 미첼(Raven Mitchell)은 6월 8일 브로드웨이 소재 나이키 매장에 침입해 절도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상업용 침입절도 및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울리세스 산체스(Ulysses Sanchez)는 다운타운 LA에서 미니밴으로 도넛을 돌며 위험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삼진 아웃” 전과자로 유죄 확정 시 25년에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곤잘레스(Christopher Gonzalez)와 조슬린 존슨(Jocelyn Johnson)은 아파트 단지와 법무부 청사에 낙서를 한 혐의로 각각 재산손괴 공모 및 중범죄 재산손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추가 기소 예고 “영상 증거로 끝까지 추적”
호크만 검사장은 “수십 건의 추가 사건이 아직 검토 중”이라며 “범죄에 가담했으나 현장에서 체포되지 않은 사람들도 소셜미디어 등 영상 증거를 토대로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벽돌, 콘크리트 블록, 폭죽을 던지는 행위는 이 카운티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방군 투입으로 긴장 고조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 대응해 LA에 국방군 4,000명과 해병대 700명을 투입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LA시 당국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연방 판사는 목요일 이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LA 경찰과 보안국은 “대다수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집회하고 있다”며 “경찰관이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에만 법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