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한인타운 시위… “전문 시위꾼 개입 정황” 확산
#엘에이시위 #한인타운 #불체자 #전문시위꾼 #프랜시스이 #시민불안 #라디오서울르포 #LARiot2025
【로스앤젤레스=라디오서울】
6월 11일, 엘에이 한인타운 3가 거리. 곳곳에 버려진 피켓과 쓰레기 사이로 눈에 띄는 문구 하나. “이제 나와서 행동하라(Act Now!)” — 누군가 맥도널드 매장 쓰레기통에 선동적인 메시지를 남겨놓고 간 흔적이다.

현장을 직접 찾은 기자는 이곳의 시위가 단순한 시민들의 분노 표출이라기보다는,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전문 시위꾼들’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현실도 녹록치 않다.
다운타운 인근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프랜시스 이(Francis Lee) 사장은 라디오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했다.
“우리 직원 중에도 신분이 불안정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그들은 시위엔 절대 안 나갑니다. 사진 한 장 잘못 찍히면, 모든 게 끝이거든요.” 비록 영업에 문제는 발생했지만 개인적으로 연방군인의 투입에 반대 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어서 “불체자들이 거리로 나서서 플래카드를 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실제 불체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라기보다는, 외부 단체나 좌파 성향 진영의 전략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피켓, 포스터, 그래피티 문구 대부분은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일부는 전국적인 좌파단체의 로고와 구호를 담고 있는 것도 있었다.
이날 시위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낮 12시 정각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시작되었으며, 일부 시위대는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만 목소리를 높이고 이후 흩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LAPD 관계자는 “현재 일부 시위 조직에 대해 외부 자금 유입 및 기획 정황을 내사 중”이라고 밝히며, 정치적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