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산업 구원 선언…“팜 스프링스 풍력은 쓰레기장” 맹비난
#트럼프 #전기차 #캘리포니아 #풍력발전 #미국정치 #에너지정책#미국정치 #기후변화 #자동차산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가 추진해온 2035년 전기차 의무 판매 규제를 공식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의무화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파괴하는 재앙이었다”며 “이제 영원히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강제 규제를 끝낸다”고 밝혔다1245.
이번에 폐지된 규정은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의 100%를 전기차(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도록 한 내용으로, 뉴욕·뉴저지 등 17개 주가 동참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에 영향을 미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개 주가 캘리포니아를 따라가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두 개의 나라를 위한 차를 따로 만들어야 했다”며 “이제 그런 혼란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은 의회가 통과시킨 것으로, 행정명령과 달리 법적 도전이 불가능하고 영구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와 10개 주는 즉각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풍력발전소에 대한 강한 반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풍력발전소가 더 이상 건설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팜 스프링스에 가보면 아름다운 경관이 녹슨 풍력발전기들로 쓰레기장이 됐다. 풍력은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풍력발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캘리포니아주와 환경단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계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